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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장애인재단 허브메신저 16기

[한국장애인재단 허브메신저 16기] 장애예술, <무대는 어디에>

안녕하세요.

🌿한국장애인재단 허브메신저 16기🌿 이휘경입니다.

 

여러분은 춤을 좋아하시나요?

저는 춤을 정말 정말 좋아해요.

작년에는 한참 춤에 미쳐있어서 기쁠 때나 슬플 때나 연습실을 찾곤 했어요.

기쁠 때는 연습실을 누비며 방방 뛰며 춤을 췄고,

슬플 때는 절절한 노래를 틀고 슬픔을 표출하는 춤을 췄죠.

안에서 끓어오르는 감정을 꺼내고 해소하는 데는 춤만한 게 없다고 생각해요. 저한테는요.

 

춤과 음악을 좋아하는 만큼, 예술에 관심이 있어서

한국장애인재단 서포터즈를 하며 알게 된 장애예술에 대한 인식개선 카드뉴스를 만들어보았습니다.

 

아래 링크에 들어가시면 인스타그램을 통해 카드뉴스를 보실 수 있습니다!

https://www.instagram.com/p/CH-N140F7vy/?utm_source=ig_web_copy_link

 

 

8년 만에 법적 이름 가진 3만 '장애예술인' | 더인디고

여야는 20대 국회 임기 종료 9일을 남겨두고, 마지막 본회의를 열어 133건의 법안을 통과시켰다. 이 중에는 '장애예술인 문화예술 활동 지원에 관한 법률(이하 장애예술인지원법)'도 막차를 탔다.

theindigo.co.kr

2020년 5월, '장애예술인 문화예술 활동 지원에 관한 법률(이하 장애예술인지원법)'이 국회에서 통과되었습니다.

2012년 장애예술인 지원 법률 연구 이후 8년만이라고 하는데요.

 

'한국장애인사(정창권 외, 2014)'에 따르면 조선시대에는 장애위인이 66명이 있었고,

이 가운데 38%가 예술인이었다고 합니다.

<월간객석>에서는 이를 두고, 조선시대 장애인 가운데 예술인이 많았던 것은

예술이 조직이 아닌 개인 활동이라 접근이 수월했기 때문이라고 해요.

 

하지만 현대 사회로 올 수록 개인보다는 조직을 이룬 사람들이 법적 권리를 보장받기 쉬워,

점점 개인 예술가들의 입지가 좁아지게 되었고,

열악한 지원 환경 속에서 장애예술가들은 점점 설 자리를 잃게 되었습니다.

예술의 혼을 가졌음에도 무대가 준비되어 있지 않는 것이죠.

 

그러나 이번 해 장애예술인지원법 통화를 시작으로 장애예술인들의 지원이 점차 확대될 것이라는 기대가 됩니다.

 

 

장애예술인문화예술활동지원에관한법률

 

www.law.go.kr

한편, 장애예술인이라는 표현을 보며 혹시 뭔가 특별하다고 생각하진 않으셨는지요.

저는 이런 표현 자체가 비장애인 예술과 구분짓는 차별적인 용어로 느껴졌습니다.

아직까지 장애를 가진 사람들의 문화예술 활동에 대한 논의가 활발하지 못해 용어확립이 제대로 되지 못한 것이겠지만

앞으로 차차 사라졌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이런 용어뿐만이 아니라 바뀌어야 할 것이 하나 더 있습니다.

바로 "시선"

 

장애라는 하나의 특성을 두고, 예술을 평가하는 좋지 않은 시선입니다.

동정이든, 위로든, 칭찬이든, "장애인이니까"로 시작하는 모든 시선들 말입니다.

 

 

레프 톨스토이는 이렇게 말했습니다.

예술은 손으로 만든 작품이 아니라

예술가가 경험한 감정의 전달이다.

 

감정은 모든 인간들에게 똑같이 있는 것인데,

감히 예술을 하나의 잣대로 판단할 수 있을까요?

각자의 개성이자 고유한 본질을 드러내는 행위가 바로 예술인데 말입니다.

 

장애예술은 장애를 가진 한 예술가의

감정의 표출, 감정의 확장, 감정의 공유,

한 사람의 감정이 밖으로 나와 펼쳐지는 것일 뿐입니다.

 

 

 

허브메신저 16기 이휘경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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