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숨쉬기운동하는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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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아직 겨울방학을 보내는 법을 모르겠어 겨울방학. 1년 중에 내가 최대로 게을러지고, 무기력해지고, 한심해지는 기간이다. 이것저것 일을 벌리고, 해야할 것들을 산더미만큼 리스트업 해둔 뒤, 정말 아무것도 안하는 시간. 계속 동물처럼 먹고, 자기만 하는 시간들. 그래서 계속 몸은 더부룩하고, 멍 때리면 복잡한 생각들과 자책이 차올라서 도피성으로 넷플릭스 드라마 두세 편을 붙잡고 반복해 본다. 또 방구조를 바꾸겠다며 책상을 옮겼는데, 이 참에 책상 위도 정리해서 이전보단 나아졌다. 그런데 배는 꺼질 생각을 않고 아까부터 자꾸 불닭을 먹으며 세계테마기행이나 보고싶다, 혹은 배민 깔아서 떡볶이라도 시켜먹을까 하면서 머리를 굴려대고 과외 준비도 해야하고, 제출해야할 것도 있고, 기획안도 보충해야되는데 도무지 아무것도 하기가 싫다. 기자단 톡방도 지금 ..
행복을 찾아서 나는 너무 슬플 때 여기에 온다. 네이버 블로그는 세미 SNS가 돼버려서, 여기에 온다. 고독하지만 열린 이곳에 오면, 임금님 귀는 당나귀귀라고 외치던 자의 마음이 든달까. 그래서 여긴 슬프고 잠긴 이야기가 많다. 행복에 대한 이야기. 한 방울 정도 떨어뜨려보려 한다. 타투를 하기로 했다. 웃긴게 엄마랑 타투 땜에 또 대판 싸우고 갑자기 욱해서 예약.. 욱해서 예약한 거 치고 귀엽고 의미있는 것 같다. 유치원 다닐때 가장 사랑했던 동화책 시리즈. 내용 하나도 기억 안나는데 따뜻한 기억들이 스친다. 최근 바꾼 인스타 프로필 사진. 퍽 마음에 든다. 이 날 관심있는 애를 만나서 같이 공부했다. 그 때 공부한거 어제 시험봤는데 에이쁠 성적이 나왔다. 어제 밤샜는데 기분이 좋았다. 최근 친구들과 공부를 자주 같..
How to get away with MURDER 강력추천 본격 영업글 진짜 미친 드라마. 좋아하는 작가님 인별 스토리를 통해 어쩌다 알게 된 분이 있는데 (나 혼자 아는 거) 이 분이 올려놓은 브런치 글도 재밌고 해서 팔로우 해놨다가 인별 스토리에 이 드라마 장면을 올려 놓으셨길래 보게 됐다. 그러니까, 엄청난 우연으로 보게 된 드라마,,, 이 드라마 주인공인 애널리스가 변론하는 장면을 올려두셨는데, 그 장면 속 대사가 진짜 개멋있어서 보기 시작했다. 근데 웬걸,,, 완전 인생 드라마!!!!!!!!! 비숲도 그렇고, 난 진짜 범죄스릴러물 쳐돌이라는 걸 알게 됐다. 미드의 큰 특징이 처음부터 끝까지 이끌어나가는 사건이 있고, 매 화 혹은 작은 단위로 사건들이 있는데, 이러한 특징 뿐만 아니라 굵직한 사건을 거꾸로된 시간 순서대로 군데 군데 배치해놔서 진짜 끊을 수가 없다. ..
앱개발 3개월 인턴 후기 전자공학과 학부생, 앱개발 동아리 전자공학과로 진학을 한 나는 1-2때 우연히 앱 개발 동아리에 들어갔다. 밴드 뒤풀이 때 같은 테이블에 앱개발 동아리 부회장 선배가 앉았는데, 앱개발 동아리 자랑을 엄청 했다. 다른 나라에 가서 코딩 교육 봉사까지 했다는 얘기를 들었을 때 정말 솔깃했다. 밴드동아리는 전자과, 컴퓨터과, 정보시스템학과 이렇게 3개의 학과가 같이하는 동아리였고, 앱개발 동아리는 컴퓨터과만의 과동아리였다. 이미 모집이 끝난 시기인데다가 컴퓨터과만 받는 과동아리이기도 했지만 선배의 얘기를 들은 후 너무 들어가고 싶어서, 따로 면접을 볼 순 없냐고 물어봤다. 술김에 된다고 하셨던 거였는지, 기억은 잘 안나지만 술자리 다음날 다시 연락을 해서 면접을 결국 보게 되었다. 대학 조차 면접을 보지 않고..
프랑스어 공부할 거다 한달 반만 공부하고 DELF A2를 시험 봤는데, 그것조차 시험 2주전에 인턴이 붙어서 ㅋㅋ 공부를 1도 안하고 시험봤다. 듣기독해쓰기는 쪽팔리지라도 않지 말하기때는 면접관분이 답답해하는게 눈에 보였다..ㅋㅋㅋㅋ 쨌든 (비싸고) 좋은 경험이라고 생각하고 다시 본격적인 공부를 시작해보려고 한다. 시작에 앞서 검색을 엄청 많이 해봤는데 대충 이런 순서대로 공부하면 좋을 것 같다. 일.단.은 1. 듣기 A2 다짐하고 막 추천 문제집을 아무거나 샀는데 그 중 하나가 (펼쳐보지도 않은) 귀열입열이다. 일단 이걸로 반복 청취하면서 듣기를 해보련다. 2. 단어 회사가 진짜 너무 멀어서 오며 가며 1시간반 넘게 걸린다. 출근이 일찍이라 갈 때는 진짜 앉아서 가는데도 어영부영 보내게 된다. 이 때 단어를 많이 외워야겠다..
갑분주저리_pleinplein 새로 구독한 프랑스어 유튜브 채널에서 Marion Cotillard라는 배우 분을 알게 되었다. 이 분 인터뷰 에서 plein plein(쁠랑 쁠랑)이라는 표현이 자주 나오는 데, 찾아보니 영어로 full, 가득 찬 이라는 뜻이었다. 내용이 대충 여러 경험들을 하면서 재밌는걸 찾아라? (기억안남) 이런 내용이었던 것 같다. 쨌든 하고싶은 말은 지금 내 머릿속이 굉장히 PLEIN PLEIN한 상태라는 것... (걍 한국말로 하면 과.부.하) 이전에 만들어 놓은 몇몇 예제 어플도 있었고, 근 며칠 간 열심히 안스로 밴드 어플을 만든 덕에 면접을 무사히 보고, 단기 안드로이드 앱개발 인턴모집에 붙게 되었다. 합격 전화 받은 직후에는 정말 뛸 듯이 기뻤지만 곧바로 밀려오는 두려움... 사실 안스로 예제 어플 만..
제 3회 MUFF 인권 영화제 후기 *스포주의 *긴글 *지극히개인적인후기 *블로그 내 모든 영화장면 사진은 YOUTUBE 무중력지대양천 채널에 올라온 예고편 캡처 사진을 가져온 것입니다. 인스타그램 스토리 중간 중간에 보여지는 광고들이 나에게 매우 유익한 경우가 많다. 예전에는 알고리즘에 따라 광고를 제공하는 것에 대해 부정적인 인식을 갖고 있었는데, 꼭 뭘 사라는 것이 아니더라도 각종 서포터즈나 영화제같이 유용한 정보들을 얻을 수 있어서 이젠 긍정적으로 생각한다. 이번 무중력지대에서 주최하는 MUFF 인권 영화제도 인스타그램을 통해 알게 되어 바로 신청했다. 가장 보고 싶었던 것은 개막작은 오프라인 상영만 해서 못보고, 세션2 영화들은 과외가 있어서 못봤다. 그래서 과외 앞뒤로 세션 1,3에 있는 단편 영화들을 관람했다. 이번 MUFF ..
제 22회 서울국제여성영화제 자원활동 후기 서울국제여성영화제 자원활동가 면접 때 면접관님들이 마지막으로 하고 싶은 말을 하라고 하셨다. 그때 나는 '여성영화제'를 통해 다양한 여성들을 만나면서 연대를 경험하고, 꿈을 키워나가고 싶다고 이야기했다. 그리고 여성영화제라는 또 하나의 획이 나의 삶에 미칠 영향에 대해서도 기대된다고 말씀드렸다. 오늘, 5일 간의 서울국제여성영화제 자원봉사활동이 끝났다. 사회적 거리두기로 인해 해단식이 생략되어 몹시 아쉬웠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나에게 있어 이번 영화제 자원활동은 단언코 2020년도 최고로 값진 경험이 되어주었다. 우선, 좋은 사람들을 너무 많이 만났다. 세상에는 정말 옹골차게 기쁨을 누릴 수 있으면서도 나와 잘맞는 사람들과 즐겁게 일할 수 있는 곳이 있을 수 있음을 알게 되었다. 뭔가 나의 내면이 꽉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