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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URPLE WOOD LIGHTS

다큐멘터리 소재에 접근하는 법 (from 김옥영의 <다큐의 기술>)

"다큐멘터리를 만들고 싶다."

라고 처음에 생각했을 때 다양한 소재들에 대한 무수히 많은 상상들이 있었다.

주변 인물부터 시작해 내 책상 위에 놓인 작은 생각의 우주인 나의 수첩까지.

두루두루 나를 둘러싼 것들에 대해 사유하면서 그 가치의 본질을 찾아 나갔다.

그리고 그 과정, 그 자체를 다큐로서 영상 기록물로 만들고 싶다는 생각을 했다.

 

문제는 그러한 산발적인 생각들을 모아 하나의 정리된 기록물로 만들고 세상에 내놓고자 할 때

그것이 나에게 주는 중요한 가치를 어떻게 표현하여 보여주어야 할 것이냐였다.

좋은 표현 방식을 알려면 대상에 대한 깊이 있고 짜임새있는 접근이 필요하다.

 

이번 글은 앞선 글들과 마찬가지로 <다큐의 기술>을 보면서 공부한 내용들을 정리한 것이다.

약간 다른 점은 내 언어로 풀어서 문장으로 정리하지 않고 단순한 요약으로 정리했다.

<다큐의 기술 : 기획-소재에 접근하는 법> 편을 읽으면서 나는 내가 만들고자 하는 소재에 적용하여

일러주는 기획 단계를 따라가보았는데, 이를 간단히 메모 형식으로 정리해놓으면 다음에 다시 읽으면서 또다른 소재에 적용하기 편할 것 같아서이다.

 

<다큐의 기술 : 기획 소재에 접근하는 법> : http://dockingmagazine.com/contents/11/68/?bk=menu&cc=&ci=&stype=&stext=&npg=2

 

기획-소재에 접근하는 법

김옥영 작가&프로듀서의 <다큐의 기술>, 이번호에서는 다큐멘터리 기획이란 무엇인가에서부터 성공하는 기획의 다섯가지 방법론에 이르기까지 본격적인 다큐 제작의 기술을 소개한다.

dockingmagazine.com

아래부터는 위 출처에 제시된 글을 요약 정리한 것이다.


기획 (어디서 '출발' -> 무엇을 '목표'로 -> 어떤 '경로'로)

-  다큐의 소재가 무엇인가

-  이 소재에 대해 무엇을 이야기하고자 하는가

-  접근 방식은 어떤 것인가

위 세가지를 밝히고 스스로, 그리고 제 3자가 보았을 때 완성된 작품의 모양을 상상할 수 있게 끔 해야함

 

다큐의 대상은 배우가 아니기에 많은 가변성이 염두되어야 한다.

기획의 과정이 필수적인 이유는 수많은 변동의 상황 속에서도 원래 하려고 한 이야기를 상기시켜주는 방향타가 필요하기 때문이다.

 

기획의 첫 단계 - 소재의 발견

소재 : 영화라는 매개를 통해 현실 속에서 내가 드러내고 싶은 대상이 무엇인가

소재의 범주 : 크게 '인물', '사건', '기타' - 감독의 시선으로 재해석된 대상

 

인물

인물의 무엇에 대해서 이야기하려 하는 가를 스스로 인식해야 '인물'이 '소재'가 될 수 있다.

남들이 보지 못한, 자신이 해석해낼 수 있고 중요하다고 생각되는 그 인간의 '어떤 것'을 보여주는 것이다.

인물에 대한 깊은 이애와 그 이해에서 비롯된 특별한 발견이 '인물'을 '주인공'으로 만든다.

 

사회적 사건

사건 자체를 나열하는 것은 사건 정보에 지나지 않는다.

사건 속에서 감독이 진짜 이야기하려는 것, 인간의 숨은 욕망, 사회적 모순 등을 드러내기 위해

감독의 시선으로 사건을 재해석해야 '사건'이 '소재'가 된다.

사건을 바라보는 눈이 지향성을 갖고 새로운 인식의 통로를 열어주어야 하는 것이다.

 

그 외 소재

광범위한 어떤 현상, 막연한 정서와 같이 인물과 사건으로 집약할 수 없는 것이 소재가 될 수 있다.

무엇이든 거기에 문제의식을 느끼고, 바라보는 자의 시선을 담을 수 있으면 '소재'가 된다.

 

-> 캐릭터, 사건, 문제의식, 표현방식의 총합

: 강력한 캐릭터 + 강력한 사건 + 강력한 문제의식 + 효과적 표현방식 = 폭발적인 힘

 

"왜?" : 소재를 다루려는 이유

"이 소재를 왜 하려고 하는가?", "이 소재가 당신과 무슨 상관인가?"와 같은 질문들의 있는 그대로,

외형적 관계에 대해 짚고 넘어가는 것이 나쁘진 않지만 질문의 진의를 잘 파악해야 한다.

 

이 질문들은 나에게 왜 중요하고, 얼마나 절실한가를 묻는 질문이다.

 

대상을 영화를 위한 '도구'로 인식하는 것을 경계해야함

관객의 취향에 따라 대상을 인위적으로 몰아가거나 배치하게 될 가능성이 있기 때문

(관습의 반영과 은밀한 선정성을 가장 경계해야함)

이것이 선행되어야 대상과의 진실한 '관계맺기'가 가능해짐. -> 소재에 대한 내밀한 접근의 시작

 

대상을 들여다보는 것 == 자신을 들여다보는 것

나는 왜 이 대상에게 끌릴까?

내게 보이는 어떤 지점들이 나에게 닿아서 어떤 감정을 증폭시키는 것일까?

그것을 타자와 나눌 수 있을까?

"개인적 끌림" ----(형상화)---->"사회화" 

 

'소재'에 대한 '진정성'있는 접근 태도가 진짜 '발견'을 이끌어낸다.

막연한 끌림의 이유를 추적

기획은 무엇보다 먼저 자신을 위한 이야기를 할 수 있는 것이다.

자신에게 먼저, 자신이 하고 싶은 이야기가 무엇인가를 알아차리게 하는 과정이며,

자신의 '절실함'이 타자에게 가 닿아야 하는 이유를 발견하게 되는 과정이며,

그것이 어떻게 타자에게도 절실하게 가 닿을 수 있는 지 대화의 기술을 탐구하게 하는 과정.

 

기획은 개인적 끌림을 사회화하여 하나의 청사진으로 내놓는 것을 의미

자신의 이야기가 많은 사람들과 소통하고 영향을 줄 수 있도록 설계해야함

 

성공하는 기획의 조건 - 사회화 조건

  1. 새로워야 함
  2. 동시대인의 관심과 닿아있어야 함
  3. 흥미로워야 함
  4. 목표가 설정되어야 함
  5. 실현 가능해야 함

출발점에서 충분한 시간을 투자할 것

길 : 영화

   출발점 ---------------------------경로도--------------------------목적지

 

'소재'의 발견---------------------스토리 구조-----------소재의 방향성이 가리키는 곳

 

+ 스타일